여름은 쉽게 가버렸다

monocrom

▶여름은 쉽게 가버렸다.

혼란한 여름은 쉽게 가버렸네. 혼란한 여름은 쉽게 가버렸네

그해의 여름은 빨리 가벼렸네. 혼란한 여름은 쉽게 가버렸네

더운 여름 밤 술잔을 손에 들고 그녀는 춤을 추었고

촛불이 만든 천장의 그림자가 흔들려 어지러울 때

그 녀 는    나    혼 자 만 을    위 해    여 윈    몸 을    움 직 이 고

천천히      내      기억 속에 박힐 자신을 새겨 넣었지

*     기억 속에선영원히 멈춘 순간

그해의 여름은 빨리 가버렸네

잠들지 못하는 열기를 남긴채

혼란한 여름은 쉽게 가버렸네

창문 밖으로 소나기 소리. 사이렌 소리 섞여 들릴 때

그녀는 어린 어깨를 위고 숨죽여 울고 있었고

길들여져 버린 안식의 깨어짐. 서로 알고 있는 이후 순서를

권태가 우릴 초라하게 하기 전에 서로를 보낼 뿐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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