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널 사랑하고 있는지 (With 정해일)

새봄 (Saevom)
생각이 깊어져서 늦은 밤 편지를 써
모든 건 변하기 마련이란 걸 다 알면서도
가려지기 전에 말하고 싶어져

내가 얼마나 널 사랑하고 있는지 말야
이토록 모든 게 왜 눈물이 나는 걸까
너는 아니 이 마음을 아니 절대 모를 거야
언제부터 내 안에 이렇게 커져있었니

아침이 오면 아마 조금 더 사랑하겠지
햇살이 밝듯 어쩔 수 없는 거잖아
나는 문득 불안하고 네가 너무 보고 싶어
이울지 않을 풍경이고 싶어 영원히

내가 얼마나 널 사랑하고 있는지 말야
이토록 모든 게 왜 눈물이 나는 걸까
너는 아니 이 마음을 아니 절대 모를 거야
언제부터 내 안에 이렇게 커져있었니

아침이 오면 아마 조금 더 사랑하겠지
햇살이 밝듯 어쩔 수 없는 마음은
해일처럼 요동치고 다시 너로 고요해져
함께 바다를 걷는 꿈을 꾸고 싶어

보름달 스치운 밤 고요히 편지를 써
널브러진 내 마음을 여기에 한 장 두 장
설명할 수 없는 순간을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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