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편지

한승기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한 적 있던가요
가슴속으로만 말을 했는지
딱히 떠오르질 않네
오늘 아침에 밥을 먹다가
당신을 보았을 때
미소 짓는 그 얼굴에 어느새 하나
주름이 늘었더이다
우리 언제 이렇게 변해왔는지
세월 참 빠른 것 같소
해가 뜨면 눈뜨고 해지면 잠들고
뭐가 그리 바빴었는지
당신의 존재 소중한걸 알면서
너무나 당연한 듯 무심했나봐
미안한 마음에 편지를 씁니다
사랑해요 라고 씁니다
우리 언제 이렇게 변해왔는지
세월 참 빠른 것 같소
해가 뜨면 눈뜨고 해지면 잠들고
뭐가 그리 바빴었는지
당신의 존재 소중한걸 알면서
너무나 당연한 듯 무심했나봐
미안한 마음에 편지를 씁니다
사랑해요 라고 씁니다
이제는 당신께 말을 할께요
사랑해요 말을 할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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