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미처 몰랐었어

김용진 (보헤미안)
그땐 나도 아무것도 모르는
어리석고 철이 없는 아이였었어
그땐 내가 미처 몰랐던 나이
심술 궂게 굴었었지
지쳐버린 너는 나를 떠났고
잊혀지듯 너는 나를 잊었고
헝클어진 후회 속에 살던 나
그땐 미처 몰랐었어
끝내 내가 전하지 못한
너를 향한 나의 마음과
물밀듯이 밀려오는 후회 속에
바보같이 몰랐었어 나는
처음부터 내 잘못이야
붙잡았어야 했었는데
그땐 내가 너무 어렸어
아무것도 몰랐어
지금에야 난 알았어
내가 그렇게 널 사랑했었다는 걸
그땐 미처 몰랐었나 봐
다시 내게 돌아와줄래
모든 것이 내 잘못이라 생각해
바보같이 몰랐었어 나는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해도
아무 소용 없는 일
그땐 미처 몰랐었나 봐
너를 향한 나의 마음이
물밀듯이 밀려오는 후회 속에
몰랐었어 미안했어
내가 처음부터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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