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아줌마

김유리
물새들이 날으는 나루터 사장에서
나그네 기다리는 사공 아줌마
그 청춘을 흘려보낸 무심한 강물 위에
오늘도 한을 싣고 시름을 싣고
몇 번이나 가고 왔나 사공 아줌마
사공 아줌마

시름없이 날으는 물새를 앞세우고
나룻배 저어가는 사공 아줌마
그 사연을 물어오는 짓궂은 나그네의
눈길을 피해가며 받아넘기며
어기여차 노를 젓는 사공 아줌마
사공 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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