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가을이라면(나는 사랑에 빠지고 싶어집니다)

소심한
어느새 바람이 서늘하게 부네요
시간이 무심히도 빠르죠

그대를 만나고 벌써 몇번째인가요
우리가 맞이하는 가을이

애뜻한 손길에 미안함이 많아요
괜히 그대를 고생만 시켰네요

그대를 만난건 가장 큰 선물이죠
살다보니 행운도 따르네요

나는 그대의 나무가 되리라
오롯한 마음, 그늘이 되리라
해지는 노을 그림자 되어 지켜주리라
그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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