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캐다

옆집 남자
바람이 좋아 이제 살만해
자연스럽게 난로를 켰지만
춥다고 투덜투덜댔던 날
이제는 덥다 덥다 하겠지
봄이 오면 괜히
고운 노래를 만들고 싶어
눈 부신 햇살이 눈물겹게 고와서
겨우내 깨달은 게 하나 있다면
다시 시작이라는 것이야
바람이 좋아 너는 살만해
자연스럽게 새벽은 오고
집에 가야지 되뇌이지만
봄이 왔으니 봄을 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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