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초승 (CHOSNG)
나 그대의 호수에 잠겨
말없이 밤새 뒤척이다
멀어지는 날들이
흘러가는 날들이
흩어지는 것을 보네
뜻밖에도 나는
이 한참을 버려도
다시 또 뒤적거려서
내 안에 법들은
너 하나뿐이 되어간다
아직은 너 없는 밤이 너무 어렵고
나는 아무 말들에 의미를 붙이고
아직도 전하지 못한 맘들은
더 멀어져가네
그럼에도 나는
이 한켠에 두었던
맘을 또 뒤적거려서
내 안에 것들은
너 하나로 다 채워진다
아직은 너 없는 밤이 너무 어렵고
나는 아무 말들에 의미를 붙이고
아직도 전하지 못한 맘들은
더 멀어져
아직은 너 없는 밤이 너무 어렵고
나는 아무 말들에 의미를 붙이고
아직도 전하지 못한 맘들은
더 멀어져가네
우리의 말들 더 멀어져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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