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던 여름밤에

김로망
너와 맞닿은 두 손 위에
피어오른 별빛 아래
그 별빛 아래 너와 함께
우리만의 거리를
조금 느리게 걷고 싶어
너와 맞추는 발걸음에
우리만의 이야기에
또 밤새도록 너와 함께
서로만의 비밀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어
그 모래 위에 쓰여진
우리만의 약속들이
지금 우리의 함께하는 한순간도
잊을 수 없게 우릴 지켜주길
저 그림 같은 하늘 아래
밝게 빛나는 네 모습
저 반짝이는 별빛 아래
눈부시게 서 있던
더 반짝이는 너의 모습
그 하늘 아래 너와 함께
발걸음이 닿는 길에
또 반짝이는 달빛 아래
눈부시게 서 있던
더 반짝이는 너의 모습
그 여름밤에
더 반짝이는 네 눈빛에
저 파도 위에 밀려온
우리만의 기억들이
이렇게 우리 함께하는 한순간도
잊을 수 없게 우릴 감싸주길
저 그림 같은 하늘 아래
밝게 빛나는 그 모습
저 반짝이는 모래 위에
눈부시게 서 있던
더 반짝이는 너의 모습
그 하늘 아래 너와 함께
발걸음이 닿는 곳에
또 반짝이는 파도 위에
눈부시게 떠 있던
더 반짝이는 너의 모습
그 여름밤에
그 하늘 아래 너와 함께
발걸음이 닿는 곳에
그 반짝이는 햇살 아래
눈부시게 서 있던
더 반짝이는 너의 모습
저 그림 같은 하늘 아래
밝게 빛나는 네 모습
그 온 세상의 무엇보다
눈부시게 빛나서
더 반짝이는 너의 모습
너와 맞닿은 두 손 위에
떠오른 아침햇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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