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어화(解語花)

우예린
지난날 후회해 뭣 하겠소
이제 와 깨달아 뭣하겠소
못나게 져버린 꽃떨기가
내 마음 아리게 하오
그대는 영원한 나의 임
당신만 위해 난 살아가 오
가시를 떨쳐낸 그 꽃처럼
아름답고 싶었어요
앞산에는 복사꽃 활짝인데
어찌 그대는 그리도 무심하게 돌아서 나
봄이 가고 꽃잎이 떨어져도
분홍 물이든 소매엔 항상 내가 있겠소
사랑 사랑 그것은
누구시길래 이리도 내 맘을
저리게 하는지 어떤 연유인지
난 아직도 찾지를 못했소
앞산에는 복사꽃 활짝인데
어찌 그대는 그리도 무심하게 돌아서 나
봄이 가고 꽃잎이 떨어져도
분홍 물이든 소매엔 내가 항상 있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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