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이
[방송용] 홍찬
바람 잘 날 하루도 없이
멍들은 가슴 안고서
정하나로 지켜준 시간들
그래도 당신 뿐이죠
정든 세월 가슴에 품고
시린 손 몰래 감추며
나 하나만 바라만 보는 게
당신의 모습이죠
바람불면 흩어질 안개꽃을 안고서
한치 앞도 모르는 세월 지나왔어요
비가오면 그 비를 혼자 흠뻑 맞고서
아무렇지 않은 듯 웃음 보여주네요
알아요 당신 마음 하늘이 내려준
마지막 선물 이란 걸
다시 태어나 나 허락 한다면
백 년이 지나도 천 년이 지나도
오로지 당신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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