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말

김연지(씨야)
나 며칠을 앓고만 있어
가슴이 너로 벅차서
숨 쉬는 게
잠드는 게 힘이 들어

네 옆인데도
마음은 네 옆에 갈 수 없어
항상 널 그리워만 해
그리움은
오늘도 눈물이 됐어

말해보고 싶어
나 불러보고 싶어
늘 입술 맡에 머금고
되뇌고 되뇌는
마음의 말

아무리 외쳐봐도
너에겐 들리지 않나 봐
매일 속으로만
눈빛으로만
말해야 했었던
널 향한 사랑의 말이야

긴 하루가 되어버렸어
나 너를 기다리는 게
숨 쉬듯이
당연한 일이 된 거야

말해보고 싶어
나 불러보고 싶어
늘 입술 맡에 꺼냈다
감추고 감추는
마음의 말

아무리 외쳐봐도
내 맘이 보이지 않나 봐
밝은 얼굴 뒤로
얼마나 많은
눈물을 지우고 지워야 했는지 모를 거야

처음인 걸
나 이런 감정은
네 곁인데도 난 네가 그리워

한 번만이라도
네 품에 안겨 너의 이름을 부른다면

말해주고 싶어
나 들려주고 싶어
늘 입술 맡에 머금고
되뇌고 되뇌던
마음의 말

아무리 외쳐봐도
너에겐 들리지 않나 봐
매일 속으로만
눈빛으로만
말해야 했었던
널 향한 사랑의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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