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를 하며
권미희
부모님 생각이 가슴 가득 벅찬 날
걸음을 더디게 한 수풀을 지나서
저절로 이끌리어 선 봉분 앞이 따뜻하다
머리숱 엉성해져 이승을 뜨셨는데
봉분 위 윤기 나는 맑은 빛 파란 잔디
다소곳 옷깃 여미면 쪽빛 하늘 저 그리메
유년시절 부모님이 읽어주시던 책에서
메시지와 이야기를 분별하라 타이르신
날 키운 아련한 열원 종으로 울어 깨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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