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에 못잊을 사람

전추영
카네이션 꺾어 들고
사랑을 고백하더니
그렇게도 떠나갈 줄은
내 진정 몰랐어요
사랑한다던 그 약속을
냉정히 뿌리치고
한 마디 말도 없이 떠나 갔지만
돌아 올 기약없이 떠나 갔지만
아 세월가도
내 생애 못잊을 사람
카네이션 꺾어 들고
사랑을 고백하더니
그대 떠난 내 가슴속에
슬픔에 비만 내린다
변치 말자던 그 약속을
냉정히 뿌리치고
한 마디 말도 없이 떠나 갔지만
돌아 올 기약없이 떠나 갔지만
아 세월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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