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이렇게 된건지 모르겠어
어쩌면 처음부터 틀렸는지 몰라
끝없이 소용돌이치는 망망대해
더는 견딜 수 없어 무서워
어쩌다 이렇게 된건지 모르겠어
어쩌면 처음부터 틀렸는지 몰라
영원히 거세게 불어대는 바람이
더는 버틸 수 없어 두려워
부서진다 부서진다
보잘것없는 이 목숨이
아아 도대체 무엇을 붙잡아야 하나요
아 아니 이대로 흘러가도 되나요
아아 황홀한 구원은 없다는 걸 알아요
끝이 끝이 보여
나부낀다 나부낀다
별 볼 일 없는 이 목숨이
아아 대체 누구 앞에 엎드려야 하나요
아 아니 이대로 흩어져도 되나요
아아 웅장한 구원은 없다는 걸 알아요
끝이 끝이 보여
아
끝이 끝이 보여 날 데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