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걸어간 길 (Feat. 조혜주)

원효연
어느 틈엔가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
당신의 주름도 더 짙어졌네요
당신의 몸 하나 가누기 조차
어려울 때쯤
당신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이제는 아픈 곳도 많아지고
말도 어눌해지고 눈도 침침해지는
나이 들어가는 날마다 서글프지만
온전히 혼자들 겪어냅니다
그 길에서 당신이 걸어간 길
그대로를 따라 올 우리들이 가여워
남은 인생도 온 마음 다하는
당신이 이제서야 보입니다
나중에서야
그 자리가 비고 나서야
뒤늦게 알게 될 당신의 마음
그 길에서 당신이 걸어간 길
그대로를 따라 올 우리들이 가여워
남은 인생도 온 마음 다하는
당신이 이제서야 보입니다
그 자리에 가서야 알게 될
미안함으로 부르게 될
나의 어머니 나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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