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잔 속 눈물꽃

임영철
화려한 꽃잎들이 시간의 바람에 휘날려

담배 연기 자욱한 허공을 나부끼네

다가올 봄이 있기에 당당한체 하지만

자존심에 기대 화려한 척, 세월을 외면하네

이젠 지나가는 시간들조차 쳐다보지 않는구나

초점 없는 눈빛으로 하염없이 울며불며

술잔 속 눈물꽃은 화려하게 피는데

가슴 속 눈물꽃은 왜 이다지 아파 오나

소리쳐 우는 밤, 허물어진 지난 꿈들 앞에

술잔을 채우려무나

한많은 이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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