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좋아진 건 언제쯤이었을까
소란한 하루가 저물던 날
문득 알게 되었지
나도 모르겠던 진짜 나의 마음을
노을 지는 파란 그 순간
빛나던 너의 눈
물끄러미 나 보다가
너를 좋아하나 봐
네가 있어야 하나 봐
돌아보면 너로 인해
많이 웃을 수 있던 것 같아
달이 차오르는 지금
바람 잔잔한 이 순간
나도 모르게 말해버린다
점점 밤은 우릴 따라 깊어져가고
말없이 어둠을 더듬어
내 손을 꼭 잡고서
물끄러미 날 보는 너
너를 좋아하나 봐
네가 있어야 하나 봐
돌아보면 너로 인해
많이 웃을 수 있던 것 같아
달이 차오르는 지금
바람 잔잔한 이 순간
나도 모르게 말해버린다
그래 이 순간 모든 게 멈춰버리고
영원할 수만 있다면 이 푸른 밤
너와 함께 잠들 텐데
너를 좋아하니까
내가 좀 더 다가갈게
너를 비추는 이 모든 별들만큼
좋아한다 고백할게
유난히 푸르른 이 밤
너로 가득한 이 순간
깊게 잠겨가는 우리의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