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마등

안태영
더는 묻지 말아요
지난 날의 기억을
잊으려고 하면 할 수록
사무치는 그리움
더는 알려 말아요
그 사람의 상처를
잊으려고 하면 할 수록
떠오르는 아픔들

나도 아니야 너도 아니야
누구의 잘못도 아냐
세월의 흔적을 그리며
이 노래를 부른다

아아아아아 주마등처럼
흘러간 내 청춘
아아아아아 주마등처럼
스쳐간 내 인생

나도 아니야 너도 아니야
누구의 잘못도 아냐
세월의 흔적을 마시며
술잔을 기울인다

아아아아아 주마등처럼
흘러간 내 청춘
아아아아아 주마등처럼
스쳐간 내 인생

아아아아아 주마등처럼
흘러간 내 청춘
아아아아아 주마등처럼
스쳐간 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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