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SHY (손호영)
너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는
이상하게 내 마음과 반대로
날이 참 따뜻했어
우리가 처음 사랑했던 그 날처럼

평소와는 다른 내 표정에
괜찮냐고 물어보던 너의 말에
난 말 없이 웃어 보였고
그 때 넌 무슨 생각을 했을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널 잡지 말걸 그랬어
그냥 지나쳐 갈걸 더 멀어질 걸
조금 힘들겠지만 아름다웠던 우리 모습
뒤로한 채 그냥 여기서 정리하기로 해

함께 사랑했던 모든 시간들이
서로를 더 아프게만 한 것 같아
내가 먼저 네 흔적들을
천천히 애써 지워보려 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널 잡지 말걸 그랬어
그냥 지나쳐 갈걸 더 멀어질 걸
조금 힘들겠지만 아름다웠던 우리 모습
뒤로한 채 그냥 여기서 정리하기로 해

넌 참 따뜻했어 다신 받지 못할 사랑이었다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널 잡지 말걸 그랬어
그냥 지나쳐 갈걸 더 멀어질 걸
조금 힘들겠지만 아름다웠던 우리 모습
뒤로한 채 그냥 여기서 정리하기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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