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애의 바다

유솜
그 애가 생각나면
깊이 따뜻해져 와
그 애가 떠오르면
그렇게 좋더라

그 애가 없는 지금의 난
무채색으로 번져가고
물들어 가고 있어
하나 둘 셋
선명하게 기억해
내 마음 깊을 곳을
일렁이게 만드는 그 애가

내 머리를 쓰다듬어 준 것도
내 허리를 토닥이던 그 손길
괜찮다고 말해주던 목소리
눈 감은 내게 했던 짧은 입맞춤

그 앨 정말 좋아했어
그래서 난 좋아 다 좋아
원래 좋아하는 사람은 다
좋아 보이는 거야

잡힐 듯 놓칠 듯
시큰거리는 마음
무슨 맘을 원해
어떤 맘을 기대해
그 애 생각이 나면
그 날 생각이 나면
찬란하게 빛나던 기억 속 그 애가

내 머리를 쓰다듬어 준 것도
내 허리를 토닥이던 그 손길
괜찮다고 말해주던 목소리
눈 감은 내게 했던 짧은 입맞춤

사랑은 늘 파도처럼 밀려와
그 애가 또 파도처럼 밀려와
머물러줘 내게서 떠나지마
눈부시게 사랑했던 사람

있잖아, 나 그 앨 다시 만나고 싶어
있잖아, 나 아직 그 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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