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따라 떠난 내 님
김보윤
마지막 꽃잎이 질 때쯤 가버린 사람
올해도 꽃잎은 하얗게 피고 지는데
눈물이 나네요 내 님이 보고 싶어서
올해도 가네요 쓸쓸히 떠나가네요
너무나 보고 싶은 이 마음
저 산을 넘고 있는데
잰걸음 좇아가도 내 님은
저멀리 가고 없는데
쏟아지는 빗소리마저
눈시울 젖게 하는데
이 한밤이 지나고 나면
꽃잎은 다시 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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