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열 수가 없어요
나는 아주 약한 사람이거든요
모든 게 두려워 어쩌죠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사실 난 삐뚤빼뚤 해요
나를 안을 사람 없을 거예요
누구나 첨벙첨벙 대는
내 마음 보면 멀미 날 거예요
아프고 힘든 날
사람이 그리운 날
기댈 곳이 없어
가끔 휘청거려요
나는 또 이대로
혼자 늙어가겠죠
마음을 열지 못하고
숨기만 하네요
사실 난 울퉁불퉁해요
나를 만질 사람 없을 거예요
누구나 흔들흔들 대는
내 모습 보면 어지러울 거예요
아프고 힘든 날
사람이 그리운 날
기댈 곳이 없어
가끔 눈물이 나요
나는 또 이대로
혼자 늙어가겠죠
그래도 한 번쯤은
날 찾아줬으면
좀 더 어른이 되면
조금 나아질까요
그때는 다 괜찮을까요
계속 살아볼게요
가끔 보고 싶어도
그리움 꾹꾹 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