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가는 길

쓰다 (Xeuda)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꿈속에서만 보았던 길
이름 없는 작은 아이의
세상을 만났던 길에
여기에 있었다고 난 계속
언젠가 날 바라보기를
조금은 알아주기를 꼭 꼭
바라지는 않았지만
뒷모습만 슬픔에 파묻힌
자세히 보니
해맑은 얼굴 뒤로
그대로도
품지 않아도
말이 안 돼도
말이 안 된대도
그대로도
품지 않아도
말이 안 돼도
말이 안 된대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꿈속에서만 보았던 길
이름 없는 작은 아이의
세상을 만났던 길에
이제야 알았다고 펑펑
눈물이 터져 나올 때
그제야 안을 수 있었던
나의 등
뒷모습만이 겨우 그곳에서만이
만날 수 있었던 그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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