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해 줘
괜찮다 해줘
수고했다 해줘
덕분이라 해줘
너 없었음
어쩔뻔했냐고
네가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그리웠다
내게 말해줘
네가 없어서
참 허전했다고
보고 싶었다고
널 기다렸다고
난 너라서 참 다행이라고
깊은 밤
기대하고 꿈꾸던
바래고 바래왔던 꿈들이
손끝에조차
닿지 않을 때
나의 의미가
또 너의 존재가
다시 생각나며 잠 못 드는 밤
괜찮다고
그럴 수 있다고
나도 그랬다고
다 그러며 산다고
어쩔 때는
하루가 일 년 같다가
또 어쩔 때는
일 년이 하루만 같고
그래도 난
난 네가 있어서
종종 찾아줘서
참 다행이라고
늘 고마웠다고
늘 그래왔다고
네 생각보다 더 그렇다고
깊은 밤
기대하고 꿈꾸던
바래고 바래왔던 꿈들이
손끝에조차
닿지 않을 때
나의 의미가
너의 존재가
다시 생각나며 잠 못 드는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