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좋아

서영은
한사람 잊으면 되는데
그게 그렇게 쉽지가 않아요
억지로 구겨 신은 구두처럼
아파도 너무나 행복했죠
가슴이 그래요 그대면 된다고
그저 내 사랑은 그대 하나면 된다고
너무 아프데요
몸속 어디쯤인지도 모르는 멍
소리쳐요
어떡하죠
-간주 중-
사랑은 이별이 되는게
그게 그렇게 쉬운 줄 몰랐죠
내 방이 이렇게도 컸던가요
세상에 나 혼자인 것 같아
가슴이 그래요 그대면 된다고
그저 내 사랑은 그대 하나면 된다고
너무 아프데요
몸속 어디쯤인지도 모르는 멍
소리쳐요
사랑은 하난 듯 조각난 가슴에
그 하나 어떡해도 담을 수가 없죠
묻고 또 물어도 그대뿐이네요
그저 내 사랑은 그대 하나뿐이라고
너무 아프데요
몸속 어디쯤인지도 모르는 멍
소리쳐요
울고 또 울면서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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