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흔적없이 그렇게 훌쩍 가버린 네가
너를 원망할 틈도 없이 계속 눈물이 주르륵
내게 남겨진 네 모습들마저 사라질까봐
너와 걸어왔던 지난 시간들로 자꾸자꾸 돌아가
매 순간 순간 순간마다 나 네가 떠올라
오히려 너의 모습들이 점점 더 선명해져
매 순간 순간 순간마다 난 너를 붙잡아
그 날 그 순간에 머물러 여기에 난 서있어
너와 나누었던 숱한 고백들이
이제 이것마저 거짓이 될까봐
난 그게 불안해
가장 초라한 모습으로 나를 남겨둔 네가
괜히 너를 너무 잘 알아 계속 눈물이 주르륵
어떻게 할 수 없는 내가 너무 바보같아서
너와 걸어왔던 지난 시간들로 자꾸자꾸 돌아가
매 순간 순간 순간마다 나 네가 떠올라
오히려 너의 모습들이 점점 더 선명해져
매 순간 순간 순간마다 난 너를 붙잡아
그 날 그 순간에 머물러 여기에 난 서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