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스쳐가는 인연은 아니길
너에게는 너에게만 난
내 눈이 가는 곳 내 손이 닿는 곳
그 곳에 있어주길
더 늦지 않게 더
이런 내게 머물러주길
나는 너에게 사랑이 되어
너는 나에게 내일이 되어
누구보다도 너를
무엇보다도 나를
전부라고 말할 수 있길
아직도 내 맘을 다 가리고 있어
보여줄 수는 없어
더 늦지 않게 더
이 맘 부디 헤아려주길
나는 너에게 사랑이 되어
너는 나에게 내일이 되어
누구보다도 너를
무엇보다도 나를
전부라고 말할 수 있길
하루의 끝과 시작은
늘 다시 너라서 단지 너라서
스물네 시간을 꿈꾸는 듯 해
너를 만나서 내가 나였어
그러고 나서 니가 다 였어
언제까지나 너를
어디까지나 나를
사랑이라 부를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