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무언가 잊기 위해
나를 찾았니 오늘도
나는 단지 다른 생각을
하고 싶었을 뿐이야
우산 없는 세상이 두렵기만 한데
움츠리던 나
어느날 펼쳐진 차가운 길과
캄캄해진 하늘
언젠가 걷혀질 한기와 구름
우린 그저 살지
그가 떠나간게 꿈이면 좋겠다 했지
남은 노트에서 찾아낸
내 어릴 적 사진들
우리 그리워했던 기억 모두가
어느날 던져진 또 다른 질문
어디로 가는지
언젠가 얻게 될 또 하나의 대답
우린 그저 살지
우리 그때는 알게 되지
같은 마음들 다르다 생각한 오해
삶의 끝에선 닿게 되지
다른 마음들 같은 하나의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