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담아둔 많은 글자들
기억이 안 나
꼭 듣고 싶었던 이유들조차
잊혀져
네 앞에 마주설 때면
나의 모든 게 다 멈춰
이렇게
내 품에 그냥 기대줄래
나는 그래
생각이 온통 뒤엉키고
의미를 두고 방황해
그러다 두려워져 다
그래 너만 그래
수많은 사람 그 속에
다른 누굴 찾지 않게 해
나를 더 조급하게 해
안고 싶게
다른 모든 건 지우고 하고픈 말
내게 기대도 돼
혼자도 괜찮다고 난
공허한 마음 애써 가만히
이제야
네게 나 잠시 기대도 돼
나는 그래
특별한 하루에 또 놀라
이름도 모를 감정에
숨이 차올라 소중해
그래 너만 그래
수많은 일들 그 속에
다른 건 다 찾지 않게 해
나를 더 행복하게 해
조심하게
다른 모든 건 지우고 하고픈 말
내게 기대도 돼
늘 같은 풍경에도
다 다른 마음이듯
당연한 하루에도
울컥하듯이
그 이유 내겐 너인 거야
나는 그래
뭐든 다 할 것 같다가도
꼭 하나를 잃어버린 듯
고집을 부려 내 마음은
네게만 꼭 그래
수많은 사람 그 속에
나만 특별하게 비춰줘
마음을 심어 키워가
기대하게
다른 모든 건 지우고 하고픈 말
내게 기대줄래
수많은 시간 그 틈에
작은 꿈을 꾸게 만들어
조금은 울고 싶게 해
달래지게
다른 모든 건 지우고 하고픈 말
내게 기대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