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에게

공일오비 (015B)
H에게

차가워진 바람에 고개 묻어 버리고
살며시 웃어버리는 건
단지 스치는 내 맘 처럼
쓸쓸한 계절때문은 아닐텐데

비어버린 가슴에 너를 채워버리려
가만히 떠 올려 보는 건
그냥 가끔씩 생각나는
사랑은 아닐 꺼야

너 아무 것도 내게 줄수 없지만
나의 마음 가져가 버린걸
난 수 많았던 아픔밖에 없지만
더 큰 아픔 주는 네가 되면 싫어
내 마음 속에 커져만 가는
너의 자리 헤어날수 없는
나만의 깊은 외로움만을 남기네

*간주*

비어버린 가슴에 너를 채워버리려
가만히 떠 올려 보는 건
그냥 가끔씩 생각나는
사랑은 아닐 꺼야

너 아무 것도 내게 줄수 없지만
나의 마음 가져가 버린걸
난 수 많았던 아픔밖에 없지만
더 큰 아픔 주는 네가 되면 싫어
내 마음 속에 커져만 가는
너의 자리 헤어날수 없는
나만의 깊은 외로움만을 남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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