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바라지 않아
그대는 나의 아름다운 별
저 어둠 속에서 많은 별들 가운데
왜 그리 혼자 있나요
그대의 눈 속에
오히려 나는 정신 없는 별
어둠이 싫어졌는지
다들 빛이 되어서
그 작은 나
보이지도 않아
이렇게 오늘도
난 기도해요
하늘이 맑기를
구름 하나 없기를
그대가 서 있는 곳
그 모습만이라도
나 보기를
나 기도해
한걸음 또 한걸음
다가가도 닿을 일은 없겠죠
다만 이렇게라도 한번
나를 보며 인사하면 안 돼요
이렇게 오늘도
난 기도해요
하늘이 맑기를
구름 하나 없기를
그대가 서 있는 곳
그 모습만이라도
나 바라볼 수만 있게
이렇게 내 작은
창에 기대어
꼭 참아왔던
이름을 부를 때면
어느새 내 방 한편에
비추는 그대의
아름다운 별빛에
여전히 웃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