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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참다가
더 큰 투정이 되면
예민한 말로 상처 줘서 미안해
눈이 부실 때
큰 키로 날 가리고
오랜 시간을 늘 이렇게 지켜주는 너
밤이 내리면 오늘 같이 걸을까
거짓말처럼 올해 겨우 한 달 남았어
선물 같은 하루가 매일이 되고
너무 빠른 세상은 계절을 잊게 해
애써 위로 안 해도 알 것 같은 맘
너의 손을 잡고 난 겨울을 걸어가
두꺼운 외투 무거워진 고민들
부드러운 말 널 위해 노력해볼게
수다스럽고 들뜨지 않는 기분도
사랑하는 넌 다 알 거라 믿어 고마워
Christmas 예전보다 조용하지만
반짝 이는 도시 예쁜 11월이니까
선물 같은 하루하루 매일이 되고
너와 나의 달력 안에 겨울은 깊어가
눈이 내리면 예쁠 것 같아
너와 함께 볼 하얀 겨울밤
나를 안아 줄 너니까
사랑이 더 느껴져
행복할 것 같아
선물 같은 하루하루 매일이 되고
너무 빠른 시간들이 느리게 흐르고
애써 위로 안 해줘도 알 것 같은 맘
너의 손을 잡고 계속 겨울을 걸어가
겨울을 걸어가
사랑은 깊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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