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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했던 여름 그 밤
너로 가득했던 지워지지 않는 밤
숨막힐듯 아름다워 도저히 지워낼 수 없었던
계절의 끝이 오나봐
뜨겁던 가슴 식어내려
조금 쉬워질까 너를 지워내는 일
숨막힐듯 아름다워 도저히 떨쳐낼 수 없었던
너를 다 보낼 수 있을까
모두 한 여름밤의 꿈이었다면
달콤한 찰나의 꿈이었다면 난
불어오는 바람에
이렇게 너를 그리진 않을텐데
너는 어디에 사랑했던 넌 어디에
달리는 계절 속에서 난 아직 너를
여전히 너를
찾아가 내 안의 네게 묻고 또 물어
우리가 사랑했던 여름 그 밤으로
되돌릴 순 없는지
모두 한 여름밤의 꿈이었다면
무심히 웃고 털어낼 꿈이었다면
떠오르는 기억에
무너져 너를 부르진 않을텐데
너는 어디에 사랑했던 넌 어디에
달리는 계절 속에서 난 아직 너를
여전히 너를
찾아가 내 안의 네게 묻고 또 물어
우리가 사랑했던 계절
그 밤 그 미소
다시 볼 순 없는지
다가온 계절 속에서 난 아직 너를
영원히 너를
기다려 너를 사랑해
우리가 사랑했던 계절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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