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중 Farewell

수안 (Swan)
오래된 기억 속에
잊혀진 편지 하나
잘 지내다 나도 모르게 또
가슴이 쿵 내려앉아
내 맘은 언제나
조금씩 느렸어
이제는 다
끝나버린 이야기
후회를 감추고
그저 도망치듯
너를 비워낼 수 있을까
네 맘을 놓친 날들을
아직 난 미워하고 있어
쉬운 맘으론 알 수 없었던
내 곁에 꿈만 같던 너를
안녕
하루가 더 지나도
밀려드는 허전함
너에게도
똑같은 의미였을지
아무 말도 없이
그저 바라만 보던
너를 이젠 알 것 같아서
네 맘을 놓친 날들을
아직 난 미워하고 있어
쉬운 맘으론 알 수 없었던
내 곁에 꿈만 같던 너를
안녕
내 하루의 끝
낮게 들려오는 네 목소리에 꿈을 꿔
한발 늦은 나의 이별도
언젠간 끝나겠지
이제 와서 날 이해해 주길
너에게 바라는 건 아냐
여전히 그리울 거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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