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옥상달빛
눈 감아도 돼요
길었던 하루였죠
캄캄한 방에 앉아
이 어둠 뒤에 쉬고 싶죠
따뜻한 봄날은
나를 피해 멀리멀리
달아나는 것 같아
또 외로움에 울고 싶죠
우 혼자라 생각될 때
우 서로를 떠올려요
그렇게 우리 오늘을 견뎌요
많이 울고 웃고
시간이 좀 지나가면
우린 조금 자라 있겠죠
그걸로도 충분해요
우 혼자라 생각될 때
우 서로를 떠올려요
그렇게 우리 오늘을 견뎌요
그렇게 우리 봄을 맞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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