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길다
니가 없는 하루
막연한 이별로
지나치고 싶은 내 맘
감추지 못해
한 달이 지나
일년이 지나고
다른 것들로
잊혀져 갈 때에
내게 걸려온 전화
잘 지내니
이 한마디에
정리했던 내 마음들
모두 엉켜서
소리 없이 눈을 감고서
널 확인해
텅 빈 맘에 울리는
니 목소리
너에게 반응하는
내 마음이 지난 기억이
무뎌지는 시간 속에
잘 지내고 있는 내게
왜 너의 그리움으로
아프게 해 날 놓아줘
그만하자
정리했던 내 마음들
모두 엉켜서
소리 없이 눈을 감고서
널 확인해
텅 빈 맘에 울리는
너의 숨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