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아

다시
이별의 눈물 안고 잠이 든 너를
토닥 토닥 토닥
꿈에는 슬픈 기억 담지 않기를
부디 부디

언젠가 나도 이별을 했었는데
참 슬펐었어
내일이 없을 듯한 그 날 밤에는
비가 한참 오더라

음..시간은 많은 것을 잊게 한 걸까
변하지 않는 것 없는
이 세상을 또 알게 하더니

언제쯤 이런 사랑 다시 올런지
알지 못하지만
구름을 걷는 듯이 차오를 기쁨
다시 사랑 사랑

거리를 나섰더니 갈 곳이 없다
뚜벅 뚜벅 뚜벅
내 발이 멈춘 곳이 낯설지 않아
추억서린 이 동네

조금씩 변해가는 풍경을 보니
왠지 서운한 마음
그때는 이곳에도 별이 내리던
우주 지구의 끝

음 시간은 많은 것을 가져다 주고
깊이 담을 시간 없이
또 많은 것을 가져가더니

언젠가 이런 사랑 다시 올거야
토닥 토닥 토닥
구름을 걷는 듯이 차오를 기쁨
다시 사랑 사랑

그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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