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님

김용임
몇 굽이 돌고 돌아  사랑님을 보았을까
새벽안개  이슬 되어 알알이 맺혔구나

한올한올 타는 가슴 어디에 둘까
그리운 맘 사랑에 젖네

아 아아 아  아 아아 아

안타까운 내 님이여
저 구름에 몸을 실어  둥실둥실 띄워볼까

저 바람은 내 맘 알까
먹물 같은 이 내 심정 사랑님은 아시려나.

*우리 님은 아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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