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꿈이었길 바래

김제훈
만남, 이별 짧지 않았던 시간을 지나
뒤돌아보면 그래도 정말 즐거웠었지

널 미워했던 마음은 어느덧 사라져 가고
하나 둘 아득했던 장면들만 채워지고 있어

길었던 하루 가만히 낯설은
기억을 찾고 있다가
내 어깨에 웃으며 기댔던
그 시절 넌 아름다웠어

아마 난 너를 떠올릴
시간은 줄어들지 몰라도
많은 웃음을 줬던 널 잊지 못할 거야

나밖에 모르는 나를 좋아해서
그게 참 미안해
꼭 어제 같았던 그날들은 참 행복했지

너도 좋은 꿈이었길 바래

누군갈 만나도 네가 준
사랑과 비교할 것 같아
환하게 피었던 도시의 모습도
예전 같지 않아

집을 향하는 거리에 사람들 틈사이로
멍하니 걷고 있다가
한번쯤 생각에 떠올려본
우린 너무 아름다웠어

아마 난 너를 떠올릴
시간은 줄어들지 몰라도
많은 웃음을 줬던
널 잊지 못할 거야

나밖에 모르는 나를 좋아해서
그게 참 미안해
꼭 어제 같았던 그날들은 참 행복했지

너도 좋은 꿈이었길 바래

안녕 기억의 한켠에
오래 머물러줘 고마워
안녕 뒤늦게 찾아온 그리움에
이제야 많은걸 깨달았어
너는 어때 날생각할까

아직 난 누굴 받아들이기엔
시간이 필요한가봐
혹시나 모를 네가 다시 올까봐
어디선가 이 노래 듣고 있다면
나를 생각해줘

꼭 어제 같았던 그날들은 참 행복했지

너도 좋은 꿈이었길 바래
좋은 꿈이었길 바래
좋은 꿈이었길

살아가는 동안 널 떠오르는
시간은 줄어들지 몰라도
널 잊진 못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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