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걸을까(원곡 이적)

산들X조선영
피곤하면 잠깐 쉬어가
갈 길은 아직 머니까
물이라도 한잔 마실까
우린 이미 오랜 먼 길을
걸어온 사람들이니깐

피곤하면 잠깐 쉬어가
갈 길은 아직 머니까
물이라도 한잔 마실까
우린 이미 오랜 먼 길을
걸어온 사람들이니깐

높은 산을 오르고
거친 강을 건너고
깊은 골짜기를 넘어서
생에 끝자락이 닿을 곳으로
오늘도 음~

길을 잃은 때도 있었지
쓰러진 적도 있었지 호오~
그러던 때마다 서로 다가와
좁은 어깨라도 내주어
다시 무릎에 힘을 넣어

높은 산을 오르고
거친 강을 건너고
깊은 골짜기를 넘어서
생에 끝자락이 닿을 곳으로
오늘도 예~

어느 곳에 있을까
그 어디로 향하는 걸까
오오오 예~
누구에게 물어도 모른 채
다시 일어나

(산을 오르고) 산을 오르고
(강을 건너고) 강을 건너고

골짜기를 넘어서
생에 끝자락이 닿을 곳으로 예~
닿을 곳으로

잠시 쉬어가도 돼
이제 손을 잡고 함께
생애 끝자락 닿을 곳으로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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