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짝도 때지 못하는 내 발걸음
잊혀진줄 알았던 희미한 기억
힘없이 끊어질까
눈을 감고 서있네
여기였던가 저기였던가
그 사람과 나란히 했던
추억의 동성로
흘러간 세월아
바람으로 돌아와 나를 스칠땐
깊은 한숨으로 내 가슴에 담아보네
따갑도록 감지 못하는 내 눈동자
지워진줄 알았던 그 사람 이름
쓸쓸히 오랜세월 아프게도 써있네
여기였던가 저기였던가
말 없이 웃으며 거닐던
추억의 동성로
흘러간 세월아
바람으로 돌아와 나를 스칠땐
깊은 한숨으로 내 가슴에 담아보네
깊은 한숨으로 내 그리움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