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홀씨 되어 (매운 맛을 보여주마 고추아가씨)

여은
달빛 부서지는
강둑에 홀로 앉아 있네
소리 없이 흐르는
저 강물을 바라보며
아 으음
가슴을 헤이며 밀려오는
그리움 그리움
우리는 들길에 홀로 핀
이름 모를 꽃을 보면서
외로운 맘을 나누며
손에 손을 잡고 걸었지
어느새 내 마음 민들레 홀씨 되어
강바람 타고 훨훨 내 곁으로 간다
어느새 내 마음 민들레 홀씨 되어
강바람 타고 훨훨 내 곁으로 간다
어느새 내 마음 민들레 홀씨 되어
강바람 타고 훨훨 내 곁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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