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게 아픔은 없었으면
이 유난한 봄날에
그토록 눈부시던 너의 오늘은
여전히 찬란하겠지
따스한 바람 불어와
뜨거운 햇살 내게 닿아올 때에
안녕
이제야 건네보는 마지막 인사
우리 다시 마주한다면
웃어보기로 해
세상 모든 빛을 다 가진 듯한
너의 노래와 함께한다면
그 어떤 영화도 필요 없었어
너와 나의 날들엔
안녕
이제야 건네보는 마지막 인사
우리 다시 마주한다면
웃어보기로 해
누구도 듣지 않는
작은 새의 노랫소리만으로 충분했던
우리
그 유난한 봄날에 다시 만나면
우리 했던 그 약속처럼
웃어보기로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