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니 우릴 유난히 추웠던 겨울
작기만 한 내 방 네가 있어
언제나 따스했어
초라했던 우리 각자의
고민을 숨기고
밤새워 꿈을 얘기하던
그 밤을 다시 꺼내어본다
끝이 보이지 않던 어둠 속 함께
걸어가 밝게 빛났어
잊지 않았음해 너의 바램들을
난 기억하고 있어
함께 걷던 길 위 혼자 돼버린 오늘은
더디어진 발걸음 쓸쓸해진 마음에
그 밤 다시 꺼내어본다
끝이 보이지 않던 어둠 속 함께
걸어가 밝게 빛났어
나아갈 매일에 잊혀질 날들이지만
잊고 싶지 않아
간직해 꿈꾸던 그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