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행복하니
묻지도 못했던 그 말
네 소식에 그만
웃으며 던진 말
축하해
괜한 설레임은
아무런 의미 없잖아
추억은 가슴에
각자의 마음에
서로 남기기로 해
조금 기다려줬다면
만날 수 있었을 텐데
이런 아픔은 더
있지 않았을 텐데
꼭 운명의 장난처럼
빗겨나가기만 했었던 우리
그 아쉬움도
말하지 못한 그 밤
난 아주 오래된
친구 같다는 그 말
서랍 속 한 켠에
낡은 추억처럼
남아있다는 그 말
내 맘도 같은 듯
어쩌면 나는 다른데
말하지 못했던
애써 삼켜냈던
쓸쓸했던 그 밤
조금 기다려줬다면
만날 수 있었을 텐데
이런 아픔은 더
있지 않았을 텐데
꼭 운명의 장난처럼
벗어나기만 했던 우리
이제 와 서로의
마음은 알면 뭐해
정말 그만 쓰려고 해
널 향한 나의 노래들
아픔을 부추길
이유 내게 없잖아
그저 노래만 남았네
내 곁에 있을 수 없는 넌데
눈을 감아야
잊을 수 있는 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