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 15분
안녕하신가영
언제부턴가
점심을 먹고 오늘의 첫 커피를 마시고 나면
어김없이 확인하게 된 시간과 공간
우연인 건지
일 년에 한 번 있는 너의 생일에 멈춰 서서는
잠깐 동안 널 떠올리는 기억
습관처럼 오늘도 매일 하는 반복이지만
나는 네가 그리워진 것도 아닌데
관성처럼 내일도 매일 되풀이해야 하는
이유 없는 시간에 멈춰 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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