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없는 하루
유지희
오늘도 어제처럼
의미 없는
하루가 가네요
문득 정신을 차려 보니
어느새 해가 저물어
그대 떠난 후로
나는 나를 잃어버린 걸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걸
바보가 되어서
그저 그대만 그리다가
다시 아침이 오네요
길을 걷다가도 그대가
밥을 먹다가도 그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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