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애써도 난
따뜻해질 줄을 몰라
캄캄한 어둠 속보다
깊은 밤을 살고 있어
그렇게 내 곁에서
천천히 마음을 잃어가
너는 나에게 말했지
이대로 사라질 것 같아
난 너의 울던 밤이 되고
넌 내 어둠 속 달이 되어
쏟아지는 별 위에 누워
우린 잠들 줄도 몰랐던 그 밤
내 어둠은 너를 삼키고
난 또 아무렇지도 않듯
그저 방 안에 누워
달이 진 새벽에 별을 보네
사방이 막힌 방
한켠에 창을 내
밤엔 바람이 불고
낮엔 불빛이 들어
낮엔 바람이 불고
밤은 불빛이 들어
이내 밤이 잠들고
어둠 속 창밖으로
보이는 건 나의
작은 하늘과 별
난 너의 울던 밤이 되고
넌 내 어둠 속 달이 되어
쏟아지는 별 위에 누워
우린 잠들 줄도 몰랐던 그 밤
내 어둠은 너를 삼키고
난 또 아무렇지도 않듯
그저 방 안에 누워
달이 진 새벽에 별을 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