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조금은 알 것도 같아
어떻게 사랑을 받는 건지
긴 시간 조심스레 담아온
마음 어떻게 건네는 건지
숨죽여 눌러 담은 마음도
그렇게 손을 맞잡은 작은 시간들도
마음으로만 가득 쓰인 말들에
주저할 수 있겠죠 그럴 때마다
빛이 밤을 쏟아내면
다시 잠들지 않는 꿈을 꿔요
서로를 끌어안고
어둠이 우릴 감싸면
남몰래 비밀을 속삭여요
온 세상을 둘이서
늦은 봄으로 채워 가요
수없이 기도했던 밤도
수줍게 손을 내밀던 우리의 모습도
서로만으로도 충분했던 서툰 이유가
멀어질 때도 있겠지만
빛이 밤을 쏟아내면
다시 잠들지 않는 꿈을 꿔요
서로를 끌어안고
어둠이 우릴 감싸면
남몰래 비밀을 속삭여요
온 세상을 둘이서
늦은 봄으로 채워가요
항상 내 곁에 가만히 웃으며 그대
나의 얘길 들어줘요
나 이렇게 그대 어깨에 기댈 테니까
함께 새벽을 맞으러 가요
우리 시선을 포개어 수평선 너머
아무도 모르는 우리를 보아요
둘만의 바다에 깊이 잠겨 서로의 밤을
작은 숨들로 채워요